보편성 살리고 외연 확대, 11월 20~24일 영화의전당

부산독립영화협회(부독협)가 주최하는 독립영화 축제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가 올해부터 ‘부산독립영화제’로 이름을 바꾼다. 부독협은 최근 임시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승인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의 역사는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독협은 부산에서 만들어진 영화를 발굴하고 알리기 위해 독립영화 축제를 기획했고 이름을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로 정했다. 부산에서 만든 영화란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강렬하고 독특한 명칭 덕분에 전국 영화계에 뚜렷한 인상을 남기는 효과도 누렸다.

부독협이 16년간 사용했던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를 ‘부산독립영화제’로 바꾼 이유는 영화제의 보편성을 살리고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부독협 김대황 사무국장은 “지난 16년간 영화제가 외형적으로 성장하면서 일본 후쿠오카, 국내 다른 지역 등 국내외 독립영화계와 교류를 확대하며 상영작의 폭이 넓어졌다. 그러면서 독립영화 전체의 영화 축제란 의미를 담기 위해 명칭을 바꾸게 됐다”면서 “‘메이드인부산’ 명칭을 떼는데 일부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부산 작품 경쟁 섹션을 잘 살리는 등 영화제의 의도와 방향은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이름을 바꾼 ‘부산독립영화제’는 오는 11월 20~24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작품 공모는 다음 달부터 시작하며 국내외 여러 지역 도시와 영화 교류 강화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