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안내]
“굴러 박힌 돌 흐르는 사람들”
(기획: 지붕-담-마을)
지난 몇 개월 간 우리는 ‘집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누군가의 집에, 버려진 공간에, 비어있는 땅에 모였습니다.
이야기 틈 사이에서 우리는 ‘흐르다’라는 표현을 자주 쓰곤 했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이곳으로 흘러온 사람들, 과거에서 오늘까지 흘러온 이야기들,  그리고 다시 흘러갈 집과 삶들.
머지않아 우리는 집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집의 다양함은 곧 삶의 다양함이었습니다.
소중하지 않은 개인의 역사는 없겠지요. 비좁은 단칸방이든 신식 아파트든, 홀로 살든 함께 살든, 열려있는 집이든 닫혀있는 집이든 그 곳곳에서 흘러가고 있는 삶은 모두 소중하다고 우리는 믿습니다. 그래서 지붕담마을은 흙에 우묵한 구덩이를 파서 모든 흘러가는 것들을 잠시간 고이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이야기를 기억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내어 전시장까지 찾아올 당신의 걸음이 친구의 집에 놀러가는 즐거운 걸음과 닮았다면 좋겠다고 바래봅니다. 사람이 궁금하고, 집 이야기가 궁금하고, 나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그 걸음걸음과 말입니다. 당신과 당신의 집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을게요.

■ 전시 OPEN  안내
– 16.10.15, 18시 30분, 스페이스닻
– 기획자들의 인사 및 소개가 진행됩니다
– 간단한 다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 주차가 불편하오니 대중교통 이용을 부탁드립니다